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움직임은 곧, 상품이나 브랜드명을 한글인터넷주소록 등록,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가장 활발하게 한글인터넷주소를 도입하고 있는 업계가 바로 교육계이다. 새 학년을 맞아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기로 나선 학생들로 교육가가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마케팅 활동도 바빠진 것이다.

대덕대학에서는 홈페이지에서부터 한글인터넷주소 ‘http://대덕대, ‘http://대덕대학’을 표기, 쉬운 인터넷 접속을 유도하고 있으며 덕성여대에서는 싸이월드에 ‘http://브랜드스파이’라는 고교생들의 놀이터를 마련, 예비 대학생들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입시 명문 강남대일학원과 양평대일학원에서는 각각 ‘http://강남대일’, ‘http://양평대일학원’을 한글인터넷주소로 등록, 신문광고를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는 ‘http://가나다’, ‘http://배움나라’, ‘http://어르신나라’ 등의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정보소외계층에 대한 무료교육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오랜만에 닥친 공부 열풍으로 시작부터 질린 학생수요에 대한 반사이익을 노리는 서비스업계의 한글인터넷주소 도입 또한 활기를 띄고 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 ‘요나인’에서는 브랜드 명 그대로 한글인터넷주소를 등록하면서 민심잡기에 나섰고, inews 24가 운영하는 연예, 스포츠정보 사이트 ‘http://조이뉴스’에서는 일간지광고에 ‘인터넷 창에 한글로 ‘연예속보’, ‘조이뉴스’, ‘조이뉴스24’ 중 한가지를 입력하면 즐거운 연예-스포츠 세상이 열립니다’라는 문구를 삽입,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돌입했다.
국내 순수창작뮤지컬 ‘사랑은비를타고’도 뮤지컬 이름 그대로 한글인터넷주소를 등록, 온라인 고객을 공연장으로 끌어들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렇듯 한글인터넷주소는 고객의 정보접근성을 높이는 정보 도우미역할과 함께 기업에게 있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게 해주는 홍보수단으로서 고객과 기업을 잇는 튼튼한 가교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