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길라잡이를 말할 때 서울KYC(청년연합회)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서울KYC는 청년연합회의 서울 지부로 궁궐길라잡이를 관리, 교육하는 단체다. 서울지부의 궁궐길라잡이가 활성화 되었듯 화성길라잡이, 평화길라잡이 등 각 지방 지부마다 특성을 갖춘 길라잡이가 있다. 서울 KYC의 대표적인 활동으로 우리나라 전통 문화유산에 관한 지식을 나누고 궁궐을 방문한 내외국인들에게 안내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궁궐길라잡이는 현재 창경궁, 창덕궁, 경복궁, 덕수궁 등 4곳의 궁궐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일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30분단위로 안내받을 수 있다. (창덕궁은 오후 1시 40분부터 2시 45분까지) 2003년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 때부터 한글인터넷주소 ‘궁궐길라잡이’를 등록했다고 말하는 서울KYC의 김하경 간사는 ‘궁궐이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만큼 영어주소보다는 한글주소로 홍보하는 게 더욱 효과적인데다 길라잡이라는 한글이 친근감있고 쉽게 외울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밝혔다. 궁궐길라잡이의 안내를 받은 사람들이 홈페이지에 들러 궁궐에 대해 더 궁금한 사항이나 안내받은 후 소감, 감사 인사 등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데에도 한글인터넷주소의 역할은 실로 막강하다. 궁궐길라잡이 홈페이지의 경우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접속하는데 어르신들에게 모국어인 한글보다 더 쉬운 언어는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글주소를 알림으로써 궁궐길라잡이라는 브랜드를 한 번 더 홍보할 수 있고 까다로운 영문주소와 달리 귀에 쏙쏙 들어와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였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궁궐 안내와 더불어 궁궐의 올바른 활용 및 보존을 위해 힘쓰는 궁궐길라잡이는 100% 자원봉사자들로 이루어져있다. 시켜서 하는 수동적 자세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로 20~30대 직장인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다. 궁궐길라잡이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2~3개월에 걸쳐 60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직장인들의 경우 직장을 마치고 교육을 들으러 올 만큼 열성적이다. 60시간 정규교육 외에도 정기 답사, 각종 세미나와 스터디그룹을 통한 보충교육에도 열심이다. 덕분에 궁궐길라잡이를 꿈꾸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 1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궁궐길라잡이 모집에도 한글인터넷주소 ‘http://궁궐길라잡이’는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모집 포스터 등에 한글인터넷주소 ‘http://궁궐길라잡이’를 기재함으로써 지원자들의 편의를 돕는 것이다. 이러한 한글인터넷주소의 위력에 힘입어 해를 거듭할수록 지원자 수가 늘어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궁궐길라잡이에서는 지난 2003년도부터 궁궐사진 콘테스트 이벤트를 열고 있다. 자연 경관에 따라 변화하는 아름다운 궁궐의 모습을 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3년 가을, 2004년 여름, 2005년 봄 궁궐 사진 콘테스트 등 벌써 3년에 걸쳐 이벤트를 지속하고 있다. 내년에는 겨울 궁궐 사진 콘테스트를 펼칠 예정이다. 처음엔 전문가들의 참여율이 높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일반시민들의 참여율도 높아지고 있다. 한글인터넷주소는 궁궐사진 콘테스트 참여율을 높이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궁궐마다 ‘인터넷주소창에 궁궐길라잡이를 입력하시고 봄궁궐 사진을 올려주세요’라는 멘트가 삽입된 배너와 현수막 등을 설치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문화 수호자답게 영어주소가 아닌 쉽고 간편한 한글인터넷주소를 다양한 이벤트에 활용하며 성공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는 ‘궁궐길라잡이’. 그들의 봉사와 나눔정신에 힘입어 우리의 아름다운 궁궐이 더욱 찬란한 나날을 맞이하고 있다.

넷피아가 뽑은 이 달의 한글인터넷주소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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