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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NOTICE] [인터뷰]한글날 경제토크 (신두식 앵커) 넷피아 이판정 의장 초대
 
한글날 경제토크(신두식 앵커)넷피아 이판정 의장 초대
안녕하십니까, 넷피아 입니다.

10월 09일 BBS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BBS 경제토크'에서 진행된
넷피아 이판정 의장 인터뷰 내용입니다.

기사: 원문보기
다시듣기: 라디오 듣기

출연 : 넷피아 이판정 대표
진행 :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인터뷰 내용]

신두식 : 오늘은 한글 도메인 사업을 최초로 시작했던 이판정 넷피아 이사회 의장님 모셨습니다. 의장님 안녕하십니까?

이판정 : 네, 반갑습니다.

신두식 : 의장님께서는 그동안 넷피아 대표로 활동해오셨는데요. 인터넷 주소 상용화에 앞장선 넷피아가 창립 26주년을 맞은 셈이죠. 그동안 IT기업을 이끌어오셨는데 소회를 한 말씀해주시죠.

이판정 : 전 세계에서 도메인 네임을 만든 나라가 미국과 대한민국 두 나라입니다. 미국은 영문 도메인을 만들었고 대한민국은 운 좋게 각국의 자국어, 95개국에 자국어 도메인 네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만든 자국어 도메인 네임은 사실상 대한민국이 만든 신산업입니다.
신산업이라는 것은 국가 간 대권 경쟁을 하는 헤게모니 산업이죠.
그걸 만들고 한 26년 간 하다 보니까 대한민국에는 상무성이 없습니다. 미국은 상무성이 있죠. 상무성은 국가 정부기관부터 시작해서 상당히 많은 부처가 통합된 부처죠. 그래서 전 세계 경제와 관련된 신산업을 육성, 발굴하고 지원하고 만들고 하는 그런 헤게모니를 쥐는 부처인데 우리나라는 그런 부처가 없다 보니까 한 민간 조그마한 벤처기업이 정부기관 같은 역할도 해가면서 자국어 도메인을 세계화하면서 겪게 되는 많은 이야기들, 스토리들이 있죠.
지나고 보니까 어떻게 26년을 했는지, 하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벤처기업의 열정과 책임감으로 미국 정부에 버금가는 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생각하고요. 지나고 보니 참 믿기지 않는 일을 한 것 같습니다.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대한민국의 미래 상무성이 해야 할 일을 작은 넷피아 벤처가 시도를 한 셈입니다. 그래서 아마 대한민국에 상무성이 생기면 그 기본 모델은 아마도 넷피아가 될 것 같습니다.

신두식 : 미국에서는 상무성이 한 일을 우리나라에서는 넷피아라는 기업이 벤처기업으로서 시작해서 한 기업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나라에서 봤을 때 경제, 산업적으로 봤을 때 어떤 의의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이판정 : 벤처기업인 넷피아가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 간 패권산업에 도전한 경제 산업적 의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95개국의 자국어 도메인이 사실 대한민국이 만든 제 1호 신산업이고 패권산업이라는 거죠. 세계 경제사적으로 볼 때 한 국가가 특정한 분야의 산업의 패권을 쥔다는 것은 정부부처가 글로벌 정보력과 첩보력, 그리고 자금력, 심지어 군사력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역사가 입증하고 있지 않습니까? 넷피아의 지난 26년은 전 세계 인류에 95개국으로 된 자국어 도메인을 세계 각국에 보급하는 대한민국다운 도전을 한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6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보니까 그때 설계한 대로 모바일 시대를 우리가 맞이했지 않습니까? 스마트폰을 쓰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작은 모바일 하면 스마트폰 화면에서 미국이 만든 영문 도메인으로는 사실 한계가 벌써 왔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20여 년 전에 설계를 한 자국어 도메인이 이제 제대로 된 빛을 보고 그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게 언제죠? 처음에 시작하신 때가요?

이판정 : 1997년입니다.

신두식 : 그때만 해도 인터넷이라는 말조차 좀 생소할 때고, 이메일이라는 것도 굉장히 쓰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이판정 : 두사부일체에 보면 다음.net 하면 다음하고 점을 네 개 땅땅땅땅 찍었던 그런 시대죠. 저는 창업을 1995년에 했고요. 사실 저는 대한민국에 닷컴이라는 국제 도메인을 최초로 도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96년에 서울신문에 아마 신현숙 기자님으로 기억나는데 한 미니 기업이 국토는 좁지만 사이버 영토는 세계 최대로, 라는 캠페인으로 우리나라 모든 기업들한테 글로벌 도메인 확보 캠페인에 나섰다, 이런 기사가 있거든요. 그게 아마 우리나라의 도메인 관련 최초의 기사 같습니다. 1996년이죠. 그게 기사가 나가니까 전산원에서 그걸 보고 저를 전산원으로 불러서 사실은 이런 한글 도메인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아마 한글 도메인을 모르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특히 30대 이상은 대부분 아는데 한글 도메인을 만든 사람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되게 서운합니다.

신두식 : 지금 이판정 대표님이 넷피아라는 기업으로 한글 도메인을 시작을 하셨고, 특히 더 그런 것은 한글뿐만 아니라 95개국의 자국어 도메인을 하는 데 다리를 놔주셨단 말이에요? 그런 역할을 하신 분이고 95개국 자국어를 도매로 파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도 들으셨다면서요?

이판정 : 예, 한글 도메인이라고 하니까 2000년에 들어서서 새천년 시대에 어떤 분들이 ?? 협정회에서 아니 새천년에는 한글도 도매로 팝니까, 그래서 제가 졸지에 한글을 도매로 파는 사람이 된 거예요. 거기서 어떻게 저런 발상이 있을 수 있지? 했는데 듣고 보니까 그 말이 맞는 거예요. 보니까 제가 한글을 도매로 팔고 있어요. 한글 도메인을 1년에 등록비 6만 원을 듣고 파는데, 파트너들이 전국에 1,300개가 영업을 해서 팔고 있거든요? 우리나라 도메인 등록대행사들이 대부분, 후이즈, 가비아 이런 회사들이 대부분 저희 등록 파트너들입니다. 그런 기업들이 전 세계에는 몇 개가 있냐면 한 4,500개 정도가 있습니다. 전 세계 ICANN 산하의 레지스터라고 하는데 그 기업들이 우리와 파트너십을 하고 싶어 하고, 각국의 자국어로 된 자국어 도메인을 파트너들이 함께 공급하는 그런 작업들을 지난 26년 간 했습니다. 앞으로 모바일 시대가 돼서 정말 저희가 일본어를 도매로 팔고, 중국어를 도매로 팔고, 전 세계 95개국어를 도매로 파는 제대로 된 그런 사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신두식 : 인터넷 주소 도메인을 판매하는 사업인데 그걸 이제 또 한글이 우수하다 보니까 그런 비슷한 언어로서 도매의 의미를 확장한 거네요?

이판정 : 한글이 기반이 돼서. 그러니까 영문 도메인은 1바이트 체계인데 그게 들어가면 그때 당시에는, 지금은 기술이 개발됐지만, 1바이트 체계는 에러가 났습니다. 그걸 저희가 새로운 루트를 만들어가지고 레졸루션이라고 하는데, 서비스가 되게 만든 거죠. 그래서 사실은 전화 시대에 우리가 전화번호가 있지 않습니까? 인터넷 시대에는 도메인 네임입니다. 특히 영문 도메인은 복잡하니까 한글 도메인은 국가 경제의 SOC죠. 모든 기업이 이름이 있지 않습니까? 불교방송도 불교방송 BBS가 있듯이, 청와대에도 마찬가지고. 그 이름을 부르거나 치면 바로 들어가는 그런 시대를 저희들이 만들었던 거죠.

신두식 : 그렇죠. 이 사업을 하시면서 좀 도움을 주신 분들은 어떤 분들이 있으세요?

이판정 : 제가 사실 아까 전산원에서 저를 위원으로 불렀다고 했는데, 우리나라에 .kr을 도입하신 분이 계십니다. 카이스트 전길남 박사님인데요. 제가 97년 경에 그 분을 만나면서 제 인생이 고정이 돼버렸습니다.

신두식 : .kr이 코리아의 kr이죠?

이판정 :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도메인이죠. 어떻게 보면 미국에서 만든 것을 수입해서 한국에다 공급하고 있는 것인데. 그 분이 저희가 .kr을 뗀, 그냥 불교방송 하면 바로 들어가는 불교방송.kr,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그걸 한글로 불교방송 하면 되니까. 그걸 제가 위원으로 활동하다 그 분을 만났는데 그냥 한글로 되는 걸 그 분이 보시고 각국에 자국어로도 가능한 체계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사실은 루이뿌진이라고 그 분은 프랑스 분인데, 최양희 전 장관님의 은사죠. 그 분이 1964년 경에 인터넷의 최초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1964년이면 제가 태어나던 시기인데 인터넷 최초 모델을 만들었는데 전길남 박사님 덕에 그 분을 저희 자문위원으로 모시게 된 거죠. 그래서 그 분과 함께 95개 나라에 자국어 도메인을 전 세계에 보급하는 그런 일을 함께 했죠. 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영광입니다. 많은 분들이 한글 도메인만 알지 제가 일본어도 도매로 팔고 중국어로 도매로 파는 줄 잘 몰라요. 그래서 넷피아는 95개국에 자국어 도메인을 보급하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스타트업 콤피아라는 회사를 세워서 저희가 자체 모바일 브라우저를 만들었습니다. “꿀업”이라는, 꿀같이 업된다는 뜻에서 꿀업인데, 영어로는 쿨업이에요. 그걸 만들어서 불교방송을 말로 부르면 들어갑니다. 모바일은 말로 부르는 시대가 됐거든요.

신두식 : 직접 쳐넣지 않더라도?

이판정 : 그래서 농담으로 모바일 시대에는 치지 말고 말로 하세요. 치지 말고 말로 합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꿀업이라는 브라우저를 통해서 참 편하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그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한글이 기반이 돼서 전 세계 95개 국가의 자국어로 된 도메인, 그러니까 우리는 자국어 도메인이지만 글로벌 공동 용어가 필요합니다. 실제 이름이라고 해서 리얼 네임이라고 합니다. 리얼 네임 도메인을 저희가 보급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의장님, 대표님이라고 제가 부를 수도 있습니다. 대표님이 하시면서 그동안 어떤 칼럼을 보니까 21세기 문명 중심국이라고 우리나라를 표현하셨는데 지금 보면 그렇게 예견하셨던 것이 K-팝, K-드라마를 보면 그 시대가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됩니다. 어떻게 그렇게 예측하셨어요?

이판정 : 2002년에 저희가 덴마크 인터넷 도메인을 보급하기 위해서 저희가 덴마크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덴마크 택시기사가 택시를 타니까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니까 코리아다, 라고 하니까 택시기사가 크랙션으로 빵빵, 빵빵빵을 하는 거예요. 2002년 월드컵이 되면서 사실 대한민국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거죠.

신두식 :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군요.

이판정 : 그래서 덴마크 코트라에 가니까, 또 대사관에도 가니까 덴마크 직원들이 우리나라 직원들을 굉장히 무시하고 있는 거예요. 대부분이 코리아라고 하면 사우스 코리아보다는 우리는 좀 고민을 해야 됩니다. 이제는 국민들이 의식을 좀 해야 합니다. 특히 언론에서 의식을 많이 해야 된다고 봐요. 외국 언론에 노출 빈도, 외국 언론에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노출되는가, 대표적인 것이 광화문 한자에요. 광화문에 가면 우리는 한글이 있는데 광화문 현판이 한자로 했단 말이에요? 그런 것을 한글로 해야 합니다. 그런 것처럼 외국에는 사우스보다는 노스 코리아가 훨씬 많이 노출됩니다.

신두식 : 그렇죠. 뉴스에는 많이 나오죠.

이판정 : 어떤 통계에 보면 세계에 IT가 가장 발달한 나라라고 해서 노스 코리아가 5위에요.

신두식 : 그건 잘못된 것 아닌가요? 우리나라를 잘못 표기한 것 같은데요.

이판정 : 우리나가 1, 2위에 있다 보니까 노스 코리아도 사우스에 영향을 받아서 5위라고 답하는 경우가 있다는 거예요. 우리가 예를 들어서 영국을 이야기하면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이걸 다 구분할 수 있나요?

신두식 : 잘 모르죠.

이판정 :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유럽이나 다른 나라에서 노스, 사우스 잘 모릅니다. 우리는 또 나라가 작아서 압핀을 딱 꽂으면 잘 안 보여요. 그래서 우리가 이제는, 제가 우리나라가 문명 중심화가 되어 가는구나, 문명이 서진하고 있구나. 1851년이죠.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때 앨버트 공이 만국박람회를 개최했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 문명이 계속 서진했죠. 2차대전 후에 미국으로 갔다가 그 다음에 90년대 말부터 해서 일본으로 온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문명의 중심이 어디로 갔는지 모릅니다. 저는 대한민국에 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스스로는 대한민국이 지금 전 세계 문명의 중심이라고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걸 입증하는 내용이 몇 가지가 있는데, CNN 기사인가요? 거기에 보면 미래를 보고자 한다면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사라, 이런 기사들이 있었어요. 우리나라 지하철을 타면 미래가 어떤지 보여줄 수 있는 겁니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지하철, 그런 것. 그 다음에 전 세계 한 70억 인구, 요즘은 78억 된다고 하는데, 그런 인구가 가족끼리 사진을 찍고 서로 웃으면서 저장하는 저장공간, 메모리 반도체죠. 우리 대한민국이 만들었죠. 약 75% 커버하고 있습니다. 또 20세기에는 알다시피 지하자본시대에요. 그런데 21세기에는 언어자원이 21세기 자본입니다. 각국의 언어가 21세기 자원인 시대에요. 각국의 언어로 된 자국어 도메인을 만들어서 저희 넷피아가 세계 각국에 보급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홍익의 의미거든요? 얼마 전에 개천절인데, 저는 그게 불만이 좀 많습니다. 개천절의 의미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기라고 알고 있죠? 홍익인간의 의미로. 그게 틀린 내용이거든요? 왜 틀렸냐면 홍익의 익자는 유익할 익자지 유리할 익자가 아니에요. 유리하다는 의미는 철학적으로 내가 유리하면 부장님은 불리한 거예요. 그래서 국회에서도 서로 유리하기 위해서 국가를 위한답시고 서로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이야기하다 보니까 싸울 수밖에 없는 거예요. 국가의 홍익이념은 건국이념이거든요? 그 건국이념부터 해석을 잘못하고 있으니까 헌법도 왜곡될 수 있고 하위법령들도 다 왜곡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한뫼 안호상 박사님이 96세 때 써준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을 저한테 전달해주면서, 당신이 손을 잡고 떨면서 우리 당대에는 이걸 바로잡지 못했는데 이군 당대에는 꼭 좀 바로잡아달라,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그게 홍익의 의미가 크게 세상을 유익하게, 거든요? 그래서 삼성이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어서 자기한테만 이로운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인들한테 유익을 제공하는 것이고요. 저희들도 자국어 도메인을 만들어서 각 나라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게 유익하게 공급하는 겁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저는 대한민국이 문명의 중심국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너무 좌우, 노소, 곳곳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 않습니까? 양극화가 심한데. 대한민국은 문명 중심국의 국민이라는 생각으로 지금이 아니라도 앞으로 한 30년이면 2051년이죠. 그러면 재밌게도 만국박람회가 1851년이니까 200주년 되는 해에요. 그러면 지금 20대가 50대가 되는 해 아닙니까? 그때는 우리나라가 정말 문명 중심국이 될 수 있다고 확실히 생각해요. 우리가 지금부터 문명 중심국 국민이라 생각하고 모든 생각을 너무 예민하게, 한 템포 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너무 아전인수격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그리스 철학 언어로 아포케라고 하거든요? 에포케. 판단중지라는 이야기죠. 지금도 대장동 사건으로 시끄러운데, 한 템포 쉬면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거든요? 원 목적이 무엇인지에서 보면 답이 다 나옵니다. 누가 잘못했는지 다 보이는 것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저는 우리나라가 좀 여야가 싸우는 저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면 얼마나 큰 힘이 되겠습니까? 그걸 가지고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책도 좀 내고 있는데, 문명 중심국 대한민국, 이런 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한 템포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는데요. 이판정 대표님께서는 어떤 음악을 듣고싶으십니까?

이판정 : 제가 국궁을 좀 하는데요. 국궁장에 가서 듣는 노래가 <넬라 판타지아>라는 노래입니다. 어떤 분들은 종교적으로 해석하는데, 사실 종교적인 노래는 아니고요.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하여, 라는 노래입니다. 그래서 가끔 노래를 부르고 하는데 그러면 좀 답답한 가슴도 탁 터지고 하는 정말 좋은 노래입니다.

신두식 : 대표님의 버전으로 들으면 좋겠는데 오늘은 박기영 씨의 버전으로 듣겠습니다. <넬라 판타지아>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오늘은 넷피아 이사회 의장을 맡고 계신 이판정 대표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표님 노래 잘 들었습니다.

이판정 : 예, 감사합니다. 저보다 훨씬 낫습니다.

신두식 :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요즘 대선 시즌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내년 3월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각 후보들도 공약을 제안하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도 IT강국으로서 이 부분에 많이 신경을 써야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각 후보들에게 제안하고 싶은 것, 제언하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한말씀 해주시죠.

이판정 : 제가 올 1월에 울산 앞바다 해돋이를 다녀왔습니다. 그 이유는 정주영 회장님께서는 어떻게 울산 앞바다에서 세계 제1의 조선기업을 만들었을까. 저는 26년간 정말 열심히 뛰어다녔는데, 전 세계 50여 개 이상의 나라를 다니면서 조선업은 신산업은 아니지만, 저는 대한민국의 전 세계적 헤게모니 산업을 가지고 뛰어다니는데 왜이렇게 힘들까. 제가 아침해가 뜨는 것을 보면서 딱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임자, 해봐” 저는 이 말 한마디를 못들은 거예요.

신두식 : 박정희 전 대통령이 했던 말이요?

이판정 : 그렇습니다. 그 분은 그 말을 듣고 정말 백사장의 사진 한 장 가지고 배를 팔았는데. 그리고 오늘의 제1의 조선소를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그 말을 들은 적이 없는 거예요. 제가 그러면 지난 26년간 열심히만 뛰어가지고는 될 일이 아니구나, 올해부터는 방법을 달리 해보자. 그래서 올해 7월까지는 대선 예비후보라고 생각되는 분들을 일일이 찾아다녔습니다. 다는 못 만났지만 많은 분들을 만났고요. 또 직접 못 만나면 보좌관을 통해서라도 이걸 공약으로 좀 넣자. 대한민국 제1호 신산업을 공약으로 넣어서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냐. 그리고 한글 도메인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전화번호 같은 겁니다. 불교방송하면 불교방송으로 가줘야 하거든요? 작은 기업들도 자기 이름을 알리면 알릴수록 바로 가줘야 하는데, 매번 인터넷 114로 넘어갑니다. 전화를 걸었는데 114로 가는 꼴이죠. 내가 전화번호를 열심히 걸었는데 114로만 전화가 다 걸리면 얼마나 억울합니까?

신두식 : 쉽게 말하면 우리가 도메인 네임을 한글로 쳤는데 그것이 포털로 가는 것이군요?

이판정 : 포털은 인터넷 114니까요. 그래서 그러면 이것은 이런 헤게모니 산업은 대통령이 아니면 안 되겠다, 그래서 대선 후보들을 만나고 다녔는데. 이것은 대통령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함을 깨달았고, 영문 도메인도 사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한 겁니다. 상무성을 통해서. 미국은 영문 도메인 네임을 25년 전에 세계와 사이버 공간에 주소를 부여한 것 아닙니까? 상상력이죠. 부여하면서 만든 것이 인터넷이거든요? 그러면서 미국은 수십조에서 수백조 기업, 심지어 천조가 넘는 2천조 기업도 두 개나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대한민국은 지난 25년간 국가 R&D 자금 약 3백조를 썼습니다. 그런데도 신생 기업으로서 100조가 넘는 달러를 벌어오는 기업이 단 한 개도 못 만들었어요. 세계 ICT기업 중에서 100대 기업 중에 미국이 57개고요. 중국이 12개, 일본이 11개입니다. 대한민국은 몇 개인지 아세요? 달랑 1개입니다. 삼성전자 1개 뿐이에요. 알다시피 삼성전자는 보십시오. 시설투자산업이에요. 경기가 호황일 때는 연관산업이 같이 호황이니까 우리나라가 정말 잘 사는 것 같이 보여도 경기가 한 번 꺾이면 굉장히 무서운 산업이 이런 산업이에요.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라는 거죠. 그래서 미국이 수십조 기업, 수백조 기업을 만들 때 우리는 결과가 뭐냐면 외국계 한국 지사장만 수두룩해요. 기업을 팔아버린 거예요. 왜 팔았겠습니까? 그 분들이? 2005년에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제가 방송에서는 이런 것을 처음 말씀드리는데, 대한민국 검찰이 300여 명이 넘는 넷피아를 압수수색을 하면서 자국어 도메인을 만들어서 세계화하는 것이 무슨 잘못이 있나요? 압수수색을 하면서 컴퓨터 하드 50대를 빼가버렸습니다. 일하는 컴퓨터 하드 50대를 드라이버로 풀어서 가져가버렸어요. 대한민국 검찰에서. 항의하니까 한 20여 대는 6개월 내에 돌려받았는데, 나머지는 소송이 다 끝난 이후에 돌려받았어요. 그 바람에 지금 넷피아가 직원이 넷피아 홀딩스로 되어 있어요. 직원이 단 한 명밖에 없습니다. 300명 넘던 직원이. 그 뒤에 KT가 연매출 200억 뺏어갔고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신산업을 만들다 보니까 정부가 오해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미국이 만든 영문 도메인을 대한민국의 작은 벤처기업이 만든다는 것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저와 관련된 기사를 언론에서 한 번 찾아보십시오. 거의 1만 건이 넘거든요? 우리나라 IT업계에 있는 분들 치고 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기자 분들도 마찬가지고. 그 정도로 인정을 받았고 그 정도로 각 나라의, ICANN이라든지 국제기구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대한민국 검찰이 이런 회사를 죽여버리냐, 이겁니다. 최근에는 저희가 스타트업 만들어서 모바일 쪽으로 새로운 걸 만들다 보니까 산업 스파이 한 놈이 들어왔어요. 입사 18일 만에 우리가 새로 개발한 자료를 600페이지를 빼돌렸어요. 경찰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올렸는데 2년간 기소를 하지 않은 거예요. 기소를 하지 않았는데 이 친구는 회사를 상대로 부당해고로 행정소송을 했죠. 검찰이 기소를 안하고 있다가 행정 2심이 끝날 때 되니까 검찰에서 불기소처분을 했어요. 그러니까 행정심에서는 정상적인 근로자를 회사가 부당해고한 줄 오해하고 행정 2심에서 산업 스파이가 이겼어요. 그러면서 회사를 상대로 3억을 청구했어요. 그리고 더 기가 막힌 것은 이 친구가 회사를 상대로 대법원까지 이긴 그 내용으로 회사의 통장을 다 압류했습니다. 대법원에서 원직에 복직하라 명령이 나왔는데, 원직에 복직하면 새로 개발한 이 자료를 다 가지고 갈 수 있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법은 따라야 하고, 그래서 그 친구 근무하는 자리는 회사는 그대로 두고 회사를 통째로 이사를 했어요. 다른 곳에 이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회사의 통장을 압류를 한 상태에서 근무를 했는데 급여를 주려면 통장을 풀어야 할 것 아닙니까? 통장을 안 풀어서 급여를 못 주니까 저를 형사고발을 했어요. 급여 미지급 악덕업자라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 형사절차에는 보니 어떤 것이 있냐면 피의자가 되면 검찰에서 조사한 것을 열람할 수 있는 권리가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잘 모르는데 국선변호사가 그걸 찾아서. 그 양반이 검찰에서 신분조사한 내용을 제가 보게 됐죠. 보니까 죄를 인정했더라고요? 그리고 죄를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친다, 선처해달라고까지 해놨단 말입니다. 그럼에도 검찰이 기소를 안하는 바람에 다른 건이지만 노동법 위반으로 검찰에서 저를 징역 1년에 구형했어요. 옛날 2005년에 검찰에서 넷피아 컴퓨터 하드를 수십 대를 빼가고 나서, 그것을 수사를 한다고 저를 외국에 출장을 못가게 만들었단 말이에요? 출장을 못가게 만드니까 국제 사업을 할 수가 없잖습니까? 그래서 그 이후에 이런 일들까지 생긴 거죠. 이게 진짜 나라가 맞나, 제가 오죽하면 <넬라 판타지아> 정의로운 세상이라는 노래를 불러오면서. 그래서 사실 국궁이 있어서 제가 살아나게 됐는데 어쨌든 좀 상상도 못할 일이 일어나고 있죠. 이게 신 산업이 그만큼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죠. 국가 간 패권산업이다 보니까. 정부가 이런 산업을 지켜주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는 거죠.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내고 살아있습니다.

신두식 : 벤처기업으로서 신 산업을 하시면서 어려움을 겪으셨던 것 같습니다.

이판정 : 그래서 제가 대선후보들께 제안하고 싶은 부분은 이런 신 산업을 대선공약에 넣어달라고 당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한글 도메인은 국가경제의 SOC입니다. 그래서 꼭 대선공약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대선후보들께서 표를 의식해서 넣지 않으면 제가 내년 대선에 나가서라도 꼭 만들어야 될 정도의 중요한 사안입니다.

신두식 : 그 정도로 의지를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이 되네요. 넷피아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어떻게 됩니까?

이판정 : 말씀드린 대로 한글 도메인은 무려 26년 간 이 사업에 매달려있고요. 그래서 자국어 도메인으로 발전시켰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만든 제1호 신 산업이라서 반드시 성공을 시켜야 됩니다. 이게 성공할 때 저는 우리 대한민국이 문명중심국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전 세계 모든 인류가 자기들이 쓰는 자기나라말로 쓰는 인터넷 도메인 네임을 만든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 자체 하나가 국가 브랜드가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게 문명 중심국의 상징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내년에는 어쨌든 대통령이 어느 분이 되든 그 분이 한글 도메인을 정부 입법으로 시행하게 하고 싶고요. 그 다음에 그것에 더해서 자국어로 된 자국어 도메인을 전 세계에 보급하는 그런 원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말 대선후보가 받아주지 않으면 제가 깊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한글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계속 해오셨는데, 시간이 거의 다 됐습니다. 청취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한 말씀 해주시죠.

이판정 : 사실 저도 불교방송과 많은 인연이 됐는데, 우리가 문명 중심국이 되려면 사실 철학이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아까 에포케라는 그리스 용어도 쓰고 했는데, 그래서 한국에서 철학을 이야기하면 사실 불교를 빼놓을 수 없거든요? 우리 불자 분들이 철학이라는 것은, 철학을 익히고 배우는 이유는 나를 넘어 인간을, 또 인간을 넘어 신을 살펴야 한다는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이라고 철학자 안상현 선생은 말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문명 중심국 대한민국은 그 기반은 불교철학이라고 보고 저부터 비겁하게 피하지 않고 용기있게 이 시대를 마주하려고 합니다. 우리 불자 분들이 좀 더 용기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을 문명 중심국으로 만들 때의 그 문명은 불교 문화가 많거든요? 불자 분들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잘못된 시대의 여러 가지 이슈들에 우리 불자 분들이 용기있게 마주섰으면 합니다.

신두식 : 석보상절이 당시에 한글 창제 이후에 불경을 한글로 옮긴 거잖아요?

이판정 : 그렇죠. 석보상절은 한글로 만든 부처님의 일대기죠. 세종대왕께서 소헌왕후가 돌아가시자 아들인 세자, 수양대군이죠. 한글을 창제한 이후에 당신의 아들을 보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사무친 마음을 한글로 쓰게 한 것이 석보상절이죠. 그래서 저는 이런 석보상절도 영어로 번역이 돼서 유럽으로 나가는 걸 보면서 우리나라가 철학적으로도, 춤과 노래만이 아니라 철학적으로도 문명 중심국화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신두식 : 불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해서 이렇게 사업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한글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에 더욱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판정 : 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이판정 넷피아 이사회 의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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