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술 개발… MS에 문제제기는 지속
넷피아의 한글 키워드 서비스가 윈도 비스타 기반의 인터넷익스플로러 7.0(IE7)에서도 지속될 전망이다.30일 넷피아는 "IE7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이미 기술개발을 완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는 IE7이 출시되면 넷피아의 한글 키워드 서비스가 중단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넷피아의 한글 키워드 서비스란, 웹브라우저의 주소창에 입력된 한글 키워드를 마치 인터넷 주소처럼 특정 웹사이트와 연결시켜주는 것을 말한다.
주소창에 입력된 단어가 DNS(domain name system) 서버로 전달되면, 넷피아측이 이 값을 자신의 프로그램으로 가져와 고객사 홈페이지로 연결시켜 주는 방식이었다.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웹브라우저 IE7에서는 이같은 방식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
MS는 윈도 비스타 기반의 IE7부터 한글 키워드가 DNS 서버로 전달되는 것을 막았다. 표준 인터넷주소체계가 아닌 키워드는 '검색어'로 인식해 검색결과를 보여주겠다는 것이 MS측의 입장이다.
이처럼 MS가 한글 키워드 서비스를 막았음에도, 넷피아측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한글 키워드가 이전처럼 DNS서버에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힌 것이다. 넷피아측은 구체적인 기술에 대해서는 회사기밀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다만 이같은 새 기술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넷피아측이 제공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넷피아측은 IE7에서 한글키워드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음에도 공정위에 문제제기는 계속하기로 했다.
넷피아의 한 관계자는 "한글 인터넷 주소 서비스가 계속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사용자가 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IE7의 끼워팔기 문제는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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