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최근 MS가 인터넷주소창을 검색창화하고 있는 것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소창 입력값을 MSN으로 가져가거나, MS브라우저가 인위적으로 후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2001년에도 MS가 지분 20%를 갖고 있는 리얼네임즈는 HINC를 통해 한국에서 사업을 개시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매일경제 기사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 출시 예정인 익스플로러 7.0에 다국어도메인(Internationalized Domain Name)기능을 추가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에 따라 넷피아 등 한글인터넷키워드 서비스 업체들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며, 반면 한글도메인(한글.kr)의 사용은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익스플로러 7.0에 추가될 다국어도메인 기능은 일본, 중국, 한국 등 각국 시장에서 사용상의 불편함은 물론, 그 기술과 운영 및 정책상 상당한 문제가 있음이 이미 검증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넷피아는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한글 도메인을 보급하자 ISP의 네임서버와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통해 주소창에서 한글인터넷주소뿐만 아니라, 무료로 한글도메인까지 지원하는 기능을 개발,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왔습니다.
즉 한글.kr 형식의 한글 도메인은 넷피아가 국가의 지원과 도움없이 스스로 기술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여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세계 최초의 차세대 인터넷주소 인프라가 넷피아와 뜻있는 분들의 도움으로 이미 구축이 되어 있습니다. 즉 이번 매일경제 기사처럼 MS가 새로운 브라우저에서 한글도메인을 지원하지 않아도 한국에서는 이미 한글도메인이 지원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넷피아의 관련 기술과 서비스는 지금 전세계 20개국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이미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자국어인터넷주소가 서비스되고 있고 더불어 다국어 도메인 (IDN)까지 이미 지원되고 있지만 이러한 서비스를 중간에서 방해하고 있는 '중간 가로채기'(준 피싱적 불법적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간 가로채기 업자들은 한글인터넷주소 또는 한글도메인을 중간에서 가로채기(중간호객행위형)하여 포탈(검색회사)에 보내고 보낸 만큼의 돈을 받는 행위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으며, 이를 원상복구하려는 넷피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법의 미비점을 악용하여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만약 한글주소 가로채기 기업이나 일부 검색 포탈이 한글주소 가로채기에 대한 부당성에 대하여 그렇치 않다라고 주장하려면 포탈과 한글주소 가로채기 기업 스스로 자신들이 주소창에 한글주소를 입력하라고 광고, 홍보한 사실을 입증해야 할 것입니다.
한글인터넷주소를 홍보하지 않았다면 한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로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듯, 웹프라우저의 주소 입력창에 영어를 입력했을 것입니다.
일본의 경우, 인터넷이 우리나라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하지만 웹브라우저의 주소 입력창에 입력되는 일본어(자국어)는 아직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한글인터넷주소가 입력되는 수량(Query)은 2,100만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는 그 만큼 주소 입력창에 한글인터넷주소를 입력하도록 기울인 노력과 비용이 많았다는 것을 반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많은 한글인터넷주소 등록자들이 어렵게 비용을 들여 구축하고 홍보한 인프라를 중간에 엉뚱한 가로채기 행위자가 이익을 취하고 그것을 일부 포탈 (검색회사)과 이익을 나누는 이런 부당한 행위는 하루 빨리 근절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글인터넷주소를 아껴주시는 고객 여러분!
넷피아는 고객님의 권리를 되찾는 일이므로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